[올겨울 분양시장]청약 성공전략
8.31대책 이후 청약시장에서 극명하게 나타난 현상은 양극화다. 규제가 덜하거나 인기지역 아파트에는 청약자가 몰리고 있는 반면, 비인기지역이나 소규모 단지 등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실제 지난 15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내 분양 단지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원가연동제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평균 9대 1이 훨씬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서울지역에서 선보인 일부단지의 경우 평균 90% 가량 청약이 미달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처럼 청약시장에서의 부침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될 곳과 안될 곳의 구분이 극명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약통장도 될 곳만을 골라 되도록 아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내달이후 공급될 예정인 사업지 가운데는 서울 중구 황학동 재개발아파트인 롯데캐슬과 경기 김포시 고촌면 현대아파트 등과 같이 대단지를 비롯해 하남 풍산지구와 성남 도촌지구 등 택지지구 등이 눈에 띈다. 물론 내년에 공급될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제2기 신도시와 서울 은평뉴타운 등 굵직한 신규물량도 대기중이다.
공공택지의 경우 지역주민에게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는 점에서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이전에 해당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청약에 앞서 분양아파트의 종류나 평형대별로 적용되는 관련 정책사항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분양아파트의 종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청약통장도 각각 다르다. 민간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 지원없이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청약부금이나 예금을 가입해야 우선 청약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청약저축은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국민주택이나 임대주택을 우선 청약할 수 있다. 이자율이 높고 세금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장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다면 청약저축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다만 무주택우선이나 지역우선 공급의 경우 민영이나 국민주택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판교나 송파, 김포, 파주 등과 같은 신도시의 경우 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조급한 판단으로 서둘러 낭패를 보지말고 좀 더 여유를 갖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