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지질 정보 "유징 확인" 주장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16일 지구지질정보가 지난 4년간 진행한 서해 2-2광구 석유탐사작업이 실패로 결론났다며 사실상 서해유전 탐사 종료를 선언했다.
산자부는 "시추공은 2400미터까지 뚫었지만 유징은 없었다"며 "관할 남부지방사무소에 서해 2-2광구 폐쇄 조치를 내렸다"며 "더 이상의 탐사 허가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서해유전사업은 석유탐사업체 지구지질정보(대표 이상구)가 군산 앞바다에 석유가 매장돼 있다며 지난 2002년부터 탐사권 허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지구지질정보는 지난 2004년 11월에는 "군산 앞바다의 예상 가치 매장량이 11억5000톤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11억5000톤은 국내에서 10년간 사용이 가능하며 아시아 최대 유전인 베트남 15-1광구 매장량(6톤)의 배에 이르는 양이다.
지구지질정보는 지금까지 서해유전개발에 개인투자자 등의 투자를 받아 120억원을 투입했다. 이중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 개인과 제이유네트워크가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을 투자했다.
주무부서인 산업자원부는 지구지질정보측의 주장은 검증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달 15일 지구지질정보의 유전 탐사권 허가 연장을 불허하면서 유전 탐사가 중단됐다.
지구지질정보는 "유징이 나왔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핼리버튼사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결과, 총 18개 구간에서 유징이 확인됐고 이 중 3개 구역에 대해 생산성검사(DST)를 실시할 것을 추천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산자부는 핼리버튼 보고서가 유징을 확인하지 못한 권고일 뿐이라며 탐사권 연장을 불허한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지질정보는 산자부를 상대로 탐사권 재허가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