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이수일 동부제강 사장
"매주 주말마다 직원들과 등산을 가는 바람에 아내의 입이 악어처럼 나왔어요"

'스킨십 경영'의 기치를 높이 올린 이수일동부제강(5,680원 ▼60 -1.05%)사장의 단호한(?) 결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신을 '입사 7개월의 신입사원'이라고 소개하는 이 사장은 요즘 직원들과 함께 어깨를 맞대고 '운명 공동체'라는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주말을 반납했다.
이 사장은 현대자동차 전무와 대한알루미늄공업, 한국전기초자 사장 등을 거치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끌어 온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랬던 그가 변했다.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하나되기에 발벗고 나섰다.
그의 변화 뒤에는 사장과 직원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기업이 어떤 위기라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는 자신감과 도전의식이 절대적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 사장은 "상하간 허물없이 이뤄지는 의사소통은 기업의 성패와 관련된다"며 "사장과 직원이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를 단절시키던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고 그것이 바로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취임이후 회사의 경영전반에 대한 파악을 끝내자마자 지난 2월부터 직원들과 함께 운동경기를 관람하고 시원한 맥주도 마시는 자리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일체감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매주 본사와 공장, 지사 등 지역별 팀장들과 등산을 하고, 운동경기를 관람하는 등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사장은 "변화와 혁신은 팀장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팀장이 사장의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주 일요일마다 팀장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든 데에는 이런 이 사장의 소신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한 결속력이 공고해 지면서 신명나는 회사가 돼가고 있다"며 "이런 일체감은 동부제강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는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1~2년후면 달라진 동부제강의 위상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 사장. 그의 '스킨십 경영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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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45년 8월 경기도 장단생 △경기공고 △서울대 금속공학 △현대차 기 획실장 상무이사 △현대자동차 엔진기어공장장 겸 공작기계사업부장 전무이사 △대한알루미늄공업 대표이사사장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 △한국전기초자 사장 △현 동부제강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