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 초대석]송희용 대교 대표 "학습지·신사업·해외시장 성장 동력"
창립 30주년을 맞은 대교가 신사업으로 매출 3조원을 향해 달린다. 국내에서는 교과서와 특목고 입시 학원, 온라인 학습 등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에서는 미국과 중국, 동남아에서 현지인을 파고 든다.
대교(1,638원 ▼2 -0.12%)는 지난달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한 경영비전 선포식에서 2010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률 15%의 '세계적인 교육·문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8155억원, 8.4%였다.
대교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3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준비했다. 현재 대교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반 사업인 '눈높이 학습지'의 시장점유율을 높히고 각 사업 부문간 통합 마케팅을 통해 유통채널 다각화를 모색한다. 또 신규사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한다.
최근 대교가 특수목적고 입시 전문 학원 페르마를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사업 전략 중 하나다. 대교는 앞으로 중등 교과서 진입과 미국 현지 방과후 학교 사업 안정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추가 인수합병도 진행하고 있다.
문화사업 진출도 대교의 중점 추진 과제로 꼽혔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놀이체험 등 다양한 오락 문화 사업을 상품화하고 가족 모두가 교육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실버산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대교그룹 지주회사가 가지고 있는 대교CNS, 대교어린이TV 등도 교육문화 세계 선두 업체 도약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환경사업과 관련 대교는 최근 강원심층수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해양심층수 유통 사업에도 나섰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 대신레져는 대교가 준비하고 있는 테마파크 등 각종 오락, 환경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눈높이 선생님'으로 유명한 교육 및 학습지 부문은 이 같은 대교 성장 전략의 기반이다. 프리미엄 학습지 '솔루니'는 기존 방문식 주간학습지보다 2~3배 높은 가격에도 불구, 출시 1년여만에 2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 올 연말 4만명까지 회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인 대상 중국어 학습지 '차이홍'의 급성장도 대교 학습지의 저력을 잘 보여준다. 대교가 지난해 8월 인수할 당시 3800명에 불과했던 '차이홍 중국어' 회원수는 지난해 말 1만2914명, 올해 3월에는 2만명을 넘어섰다. 대교는 '차이홍 중국어'로만 올해 22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아용 가맹 학습 시스템 '퓨처키즈'와 '소빅스' 등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대교그룹 관계자는 "대교와 어울리는 사업이라면 과감하게 인수합병 한다는 전략"이라며 "이번 비전 발표는 이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