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 초대석] 원칙지키는 외유내강형 기업가
서인수성도이엔지(10,210원 ▼190 -1.83%)사장은 겸손한 인품이 돋보이는 기업가다. 평범한 셀러리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오너가 됐지만 거친 카리스마나 일방적인 권위가 없다. 오히려 온화한 리더십에서 나오는 마음을 이끄는 힘을 가졌다.
직원들도 그런 서 사장을 믿고 따른다. 중소기업이지만 장기근속자가 많은 이유도 그런 맥락이다.
기술을 쌓은 직원들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서 사장은 직원은 물론 가족 전체가 해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직원 개개인이 독립적인 사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보기드문 최고경영자다.
전문산악인 수준의 등반실력을 갖추고도 직원들에게 등산을 강요하는 법이 없다. 최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등산모임을 갖자고 요청하자 몇차례 나들이를 한 후 '직급별 모임'을 제안했다. 업무가 아닌 영역에서도 서열이 매겨지는 걸 막자는 취지다.
최고경영자이지만 술은 거의 못하는 수준이다. 주량은 맥주 한잔. 이 때문에 사업 초기, 사장 모임 등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또 접대가 많은 중소기업 사장으로서 곤란한 경우가 적지 않았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술에는 약골이라는 일종의 허가면허를 받는데 20년이 걸린 셈이죠"라고 웃으며 에둘렀다.
온유한 성품을 가졌지만 부조리는 절대로 용납치 않는 철저함을 지녔다. 내부 직원에게는 물론이고 외부 거래에 있어서도 그릇된 거래방식은 거부한다. 물론 수주를 받아야 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불리할 경우도 있지만 그는 원칙을 지켜왔다. 요행수로 단기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는 원칙을 지켜 신뢰를 쌓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신념이다.
◇약력 △1955년 서울 출생 △1983년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1979년 삼성엔지니어링 입사 △1987년 성도엔지니어링 설립 △2001년 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반도체부문) 수료 △2002년 반도체 산업부문(경영인부문)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수상 △2006년 건설산업 기술경영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