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과 주지사 선출에서 모두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중간선거 개표가 거의 완료된 8일(현지시간) 오후 3시 현재 민주당은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총 232석을 확보, 과반 218석을 훨씬 넘어섰다.
주지사 선거가 실시된 36개주에서도 20개 주에서 승리, 전체 50개 중 28개 주를 차지했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총 33개 지역구 가운데 20곳에서 승리를 확정한데 이어 마지막 경합지인 몬태나주에서도 승리, 총 100석의 상원의석 가운데 48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무소속 2석을 포함하면 모두 50석을 확보한 셈이다.
아직 미정상태인 버지니아주 상원 선거의 경우 개표 결과 민주당의 짐 웹 후보가 공화당의 조지 앨런 의원을 8000표 미만으로 앞서 웹 후보는 이미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 물망에 까지 올라있는 앨런 후보는 1% 미만의 표차가 날 경우 재검표가 가능하도록 한 버니지아주 법에 근거해 재검표를 신청할 계획이어서 승부가 확정되려면 며칠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버몬트의 버니 샌더스, 코네티컷의 조 리버맨 의원이 모두 민주당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웹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민주당은 상원에서 51 대 49로 공화당을 누르고 다수당이 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의석의 경우 공화당 의석을 30석 빼앗고 기존 202개 의석은 모두 지켰다. 상원에서도 미주리,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버지니아, 몬태나 6곳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주당은 특히 대통령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오하이오, 뉴욕, 매사추세츠, 콜로라도주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2008년 대선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한 미국에서 법이 제정되려면 상ㆍ하 양원의 합의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상ㆍ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조지 부시 행정부의 정책 수행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