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지수 연일 최고 경신

[뉴욕마감]다우지수 연일 최고 경신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1.16 06:36

항공주, 바이오주 M&A재료 초강세..뉴욕 제조업 호조 등 호재

뉴욕 증시가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다우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장중 1400을 넘어서기도 했다.

항공주, 바이오주가 기업 인수.합병(M&A)을 재료로 초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뉴욕 제조업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의사록에서 주택경기 침체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70 포인트(0.28%) 오른 1만2251.71을 기록, 전날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12.09 포인트(0.50%) 오른 2442.75를,

S&P 500은 3.35 포인트(0.24%) 오른 1396.57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은 이날 한때 1401.35까지 올라 1400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8억2638만6000주, 나스닥시장이 21억7605만9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항공주 M&A 재료 강세..US에어웨이, 델타항공 인수설

US 에어웨이는 파산보호상태에 있는 델타항공을 8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델타항공 채권단측에 전달했다. 델타항공측은 이 같은 제의를 거절했으나 지난해 아메리칸 웨스트를 인수한 US에어웨이가 델타항공마저 인수할 경우 세계 최대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항공주 강세로 이어졌다.

US에어웨이는 델타항공 인수대가로 채권단에 현금 40억달러, 자사 주식7850만주(시가 40억달러, 전날 종가기준)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US에어웨이는 델타항공과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연간 16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US에어웨이 주가는 M&A 호재에 힘입어 전날보다 16% 상승한 58.95달러를 기록했고 델타도 3.4% 상승했다.

항공주 가운데 에어트랜 홀딩스와 제트블루 에어웨이도 M&A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에 따라 주가가 각각 15.9%, 7.4% 상승했다.

보잉사도 이날 1.5% 상승했다. 보잉사가 조만간 제트기 사업에서 100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 기사가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오주도 M&A로 초강세

제약회사 화이자는 동물건강부문이 바이오테크놀로지 업체인 엠브렉스를 1억5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혀 엠브렉스 주가가 39.6% 상승했고 화이자도 1% 상승했다.

◇알트리아 투자의견 개선으로 강세

담배 지주회사 알트리아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해 주가가 1.4% 상승했다.

블루칩 가운데 AT&T 주가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미 상원 상무위가 AT&T의 벨사우스 인수에 대한 승인을 지연할 것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구글은 크레딧스위스가 주당 600달러라는 새로운 목표가격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2.6% 상승했다.

◇제조업 경기 예상보다 양호

뉴욕 연방은행은 11월 뉴욕제조업지수가 26.7를 기록, 전달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이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월가 예상치(블룸버그) 15를 크게 웃돌았다.

앞으로 6개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도 37.8을 기록,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6월의 30.2를 넘어섰다.

◇FRB 금리동결 당시 인플레 심히 우려

FRB가 지난 달 3번째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심각히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FRB가 이날 공개한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의 모든 위원들이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우려했다. 위원들은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살아날 것을 우려했다.

의사록은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전망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임금 인상을 우려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위원들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속도와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그러나 부동산 둔화와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소폭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 당 48센트(0.8%) 오른 58.7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62센트 오른 59.4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난방용 연료유 재고가 지난 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7%포인트 상승한 연 4.615%를 기록했다. 뉴욕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다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을 심각히 우려했다는 의사록을 공개하자 금리 인상 우려가 제기돼 채권수익률이 상승했다.

▶달러화 엔화에 강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 엔/달러 환율이 전날 117.51엔보다 0.52엔 오른 118.03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보여 달러/유로환율은 전날 1.2829달러에서 1.2824달러로 0.0005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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