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우등생', 배당락일엔 '열등생'

배당 '우등생', 배당락일엔 '열등생'

배성민 기자
2006.12.27 09:21

외환은행·S-Oil·한국쉘석유·KT&G 등 고배당주 낙폭커

고배당을 자랑하거나 예상되는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배당락일을 맞아 보유하고 있던 있던 이들이 대거 매도세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외환은행은 전날보다 6.74% 하락한 1만315원을 기록 중이다.한국쉘석유(484,000원 ▲1,500 +0.31%)S-Oil(118,200원 ▼3,800 -3.11%)도 각각 13%, 2.74% 하락 중이다.

외환은행은 론스타의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이었다. 또 한국쉘석유와 S-Oil은 배당수익률이 20%, 7%대가 예상되던 대표적인 우량 배당주다.

또 10%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동서산업도 6.76% 하락 중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배당과 관련해 매기가 집중되기도 했다. 지난 21일 S-Oil은 118만주가 거래되며 평소 거래량을 4 ~ 5배 이상 웃돌았다. 지난 21일 주식을 사들인 이들은 이날 주식을 팔아도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도 평소보다 3 ~ 4배 많은 전날 515만주가 거래되며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었다.

이 밖에 2000원대 배당이 예상되는KT&G(176,700원 ▲1,300 +0.74%)도 이날 3.37% 하락 중이다.

태경화학(8,390원 ▼300 -3.45%)은 5.17%,휴스틸(6,350원 ▼180 -2.76%)은 4.35%, 캠브리지는 5.07% 떨어지고 있다. 신한도 4.16% 하락 중이다.

한편 배당락이 이뤄졌기 때문에 주식을 이날 팔더라도 배당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추이를 고려하면 한국증시가 연말과 연초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배당락에 따른 지수하락이 발생할 경우엔 단기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금배당에 대한 인위적인 배당락이 없어진 98년 이후 배당락일에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8년중 3년, 즉 2000년, 2002년, 2005년에 불과했으며, 연말주가가 배당락일 이전을 밑돈 것은 2000년과 2002년에 불과했다는 분석이다.

또 새해 첫날로 넘어가면 2002년을 제외하면 모두 배당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연말 마지막날과 새해 첫거래일의 경우 각각 1번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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