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김해공항 면세점 재입찰 후끈

600억 김해공항 면세점 재입찰 후끈

박희진 기자
2007.05.09 08:20

"쇼핑메카 부산을 잡아라" 롯데-파라다이스-애경 3파전

올해 면세점 업계의 '최대어'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이 진행중인 가운데 김해공항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해 관련 업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11월 오픈할 김해공항 새 국제선 청사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해공항은 5월말~6월초 입찰 공고를 발표하고 7~8월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7월초까지 사업자 재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인 인천공항과 함께 입찰경쟁이 뜨겁다.

지방공항 중 최대 규모인 김해공항은 지난해 매출 600억원으로 인천공항에 이어 국내 2위 공항면세점이다. 현재 사업자는 한국관광공사로 새 국제선 청사가 오픈하면 현재 사업권이 만료된다.

한국공항공사는 3600억원을 투입해 국제선여객터미널 및 국제선화물터미널 신축 공사를 진행해왔고 새 국제선 청사는 오는 8월 30일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청사 면세점 규모는 기존 150평에서 두배(300평)로 늘어나는 만큼 재입찰 경쟁이 더욱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부산 지역 1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는 물론, 지난해 면세점 증축을 통해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파라다이스가 입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강남 유일의 면세점인 SKM면세점 우선인수협상자에 선정된 애경도 김해공항 입찰에 적극 나서고 있어 롯데, 파라다이스, 애경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관광공사, 신라도 입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1995년 문을 연 뒤 줄곧 부산 지역 면세점 업계 1위를 지켜온 롯데면세점(서면점)은 부산권역인 김해공항 입성을 통해 떠오로는 '쇼핑메카' 부산지역에서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경쟁업체인 파라다이스 면세점이 지난해 10월 파라다이스호텔 신관으로 확장ㆍ이전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번 입찰에 대해 더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파라다이스 부산 면세점의 규모는 4개층 2200평으로 1200평 규모인 롯데면세점 서면점의 배 가까운 규모다. 영업장 확대로 매출도 늘어나 지난해 10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롯데면세점과의 차이도 더욱 좁아졌다. 롯데면세점 매출 규모는 1300억원.

지난해 삼성플라자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SKM면세점 우선인수협상자에 선정된 애경도 면세점 부문에 입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애경은 현재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을 운영중이다.

한편 면세점 규모 1조원에 육박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7일 재입찰 사업설명회를 실시했고 오는 6월 13일까지 입찰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국내업체 롯데 신라 워커힐 동화 AK 파라다이스 보훈복지공단 관광공사가 참가했고 외국계로는 듀프리, 하이네만, 킹파워, 알리아, DFS, 뉘앙스 등 총 14개 업체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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