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 돌파 이후 전망도 밝아...선진증시 진입 중
주식투자가 재테크 1순위가 되고 주식 부자가 진정한 부자로 자리잡는 주식의 시대가 열렸다. 코스피지수가 10일 옵션만기일이라는 부담을 딛고 대규모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1600 시대를 열었다. 1500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이다. 단기급등 부담을 극복하고 1600을 돌파하자 상승폭이 더 확대되며 지수는 1610선마저 훌쩍 넘어섰다. 이른바 '대세상승'의 기운이 역력하다.
이종우한화증권(6,600원 ▼120 -1.79%)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경기 회복, 3월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부담 완화, 글로벌 시장 강세 등이 1600 시대의 원동력"이라며 "이제 우리시장이 다시 한단계 레벨업됐다. 우리 경제 성장률이 4%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선진국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의 변두리인 이머징 마켓에 머물던 코스피가 일약 승승장구하며 선진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를 약 한 달 만에 100포인트 이상 끌어 올려 1600까지 찍게한 원동력은 바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 중국 중심의 신흥시장 경제성장 견인력, 기업이익 전망치 상향조정 때문"이라며 "선진국대비 상대PER이 꾸준히 상승하는 과정이고 한국증시의 재평가 과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연착륙 성공, 신흥시장의 투자매력 유지,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등은 향후 증시 상승전망을 점치게 하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는 "1600돌파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와 기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걷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경제에 대한 강한 믿음과 신뢰를 가졌던 투자자만이 지수 500에서 1600시대의 성과를 향유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기업만 상승하는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양상이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