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비委 사실상 파업 불참

속보 현대차 정비委 사실상 파업 불참

박준식 기자
2007.06.22 22:31

간부파업만 하기로..타 위원회에 영향미칠지 관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정비위원회가 금속노조가 계획한 한미FTA 반대를 위한 총파업에 사실상 불참키로 했다. 명분없는 정치파업에 노조가 반기를 든 셈이다.

22일현대차(485,000원 ▼32,000 -6.19%)등에 따르면 울산공장의 옛 정비본부에 해당하는 정비위원회는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울산공장 노조)의 전 조합원 파업방침을 거부하고 노조간부만 동참하는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전국에 퍼진 현대차 정비공장에 소속된 23개의 지회를 두고 있는 정비위원회는 조합원 수가 2800여명 수준. 이중 노조간부는 130여명이다. 이에 따라 간부만 파업을 하면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조업도 가능하다.

정비위원회는 이날 '금속노조 한미 FTA 저지 관련 총파업 공지건'이라는 제목으로 산하 전국 23개 지회에 공문을 보냈다. 위원회는 "이번 한미 FTA 반대파업을 위해 현장조합원의 여론을 바탕으로 정비위원회 산하 각 지회의 실질적인 조직 동원력을 심도있게 점검했다"며 "현실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의원을 포함한 정비위원회와 각 지회의 집행간부 중심으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지부 산하 6개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정비위원회가 현장 조합원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정치파업에 반대움직임을 실천에 옮기자 이 노조의 결정이 다른 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날 현대기아차의 7000여 협력사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협력회를 포함한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완성차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금속노조의 한미FTA 저지 총파업과 현대기아차 지부의 파업계획 철회를 간절하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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