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코스닥, '비온 뒤 맑음'

3분기 코스닥, '비온 뒤 맑음'

김유경 전혜영 기자
2007.07.02 08:51

5년만에 800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코스닥 시장이 다시 700선 대로 내려앉아 주춤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코스닥 시장이 한동안 '숨고르기' 장세를 펼친 후 어닝 시즌과 함께 회복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장세는 비온 뒤 맑음..어닝 이후에 주목=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코스닥 시장은 7월을 전후로 지리한 장맛철을 보내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리, 서브프라임, 글로벌 증시 영향 등 매크로적인 우려가 높아진 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내다 팔면서 수급마저 좋지 않다는 평이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본질적인 요소에 휘둘리고 있다"며 "신용 융자 문제로 가수요마저 꼬여있어 길게 보면 8월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용제도 강화로 인해 개인들의 매수 여력이 축소될 여지가 있고, 글로벌 증시도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추세적인 하락이 아니라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분석이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그동안 상승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인해 쉬어가는 국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4분기 이후 재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난 3/4분기 말에서 4/4분기 초부터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7~8월에는 지난 1분기에 경험했던 것처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 발표 후에 시장의 상승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3/4분기 예상밴드로는 730~830포인트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720~860포인트를 제시했으며, 한화증권은 730~810포인트를 예상 밴드로 설정했다.

◇하반기 노린 조정시 분할 매수 전략 유효=3/4분기 초 한차례 조정이 찾아올 것이란 의견이 대세를 이룬 만큼 당분간은 적극적인 매수보다 하반기를 노린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조정이 오면 일단 조심을 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외인 대량 매도 종목, 신용 거래가 많은 종목은 정리하고, 실적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올 때 마다 분할 매수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조선기자재,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부품, 여행·교육·인터넷 등 내수주를 추천했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도 "급등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나 신용거래 등 무리한 매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우량 가치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망업종으로는 자산주, IT부품주를 꼽았다.

대우증권도 조선기자재, 인터넷, 철강·금속 등 실적호전주와 휴대폰, LCD 등 IT 업황개선 기대주, 여행, 엔터테인먼트, 교육, 건설 등 내수회복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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