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주가 급등시 헤지 늘려야.."규모 작을 때 기초자산에 영향"
"증권사 돈 이용해 주가 띄울까?"
신용융자 얘기가 아니다. 파생상품을 이용해 레버리지 효과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은 실제로 증권사의 파생상품 헤지를 이용해 급등하기도 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워런트증권(ELW)의 유동성 공급을 책임지는 유동성공급자(LP)의 헤지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콜ELW의 경우 주가가 상승하면 해당 ELW의 행사가능성이 높아진다. LP는 행사가능성을 대비해 기초자산을 매입을 통해 헤지(델타헤지)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7260동국제강콜의 경우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델타값은 0.24다. 이 ELW의 LP보유량은 25%로 75%는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LP인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ELW를 해지하기 위해 11만1086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주가의 추가상승을 가져온다. 실제로동국제강(7,980원 ▲60 +0.76%)이나삼성중공업(28,000원 ▲150 +0.54%)등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ELW 헤지로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파생상품 헤지 담당자는 "시장 충격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기초자산 매입은 최소화하고 있으나 일부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종목의 경우 시장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 ELW 전문가는 "CS 등 외국계 증권사가 LP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순수한 외국인의 매수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가연계증권(ELS)의 헤지방법이 ELW와 반대방향이어서 ELW 헤지만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한 파생상품 전문가는 "ELS와 ELW의 헤지 방향이 반대방향이고 ELS의 헤지 규모가 보다 크기 때문에 ELW가 기초자산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역시 "ELS의 기초자산이 없는 ELW의 기초자산은 ELW를 매수하는 것만으로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증권사는 1조16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일부분은 ELW와 ELS 등 파생상품과 연계된 헤지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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