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신자유주의 시대의 최대 수혜주"

"韓경제, 신자유주의 시대의 최대 수혜주"

이승제 기자
2007.07.03 09:12

[제1회 머투 자본시장포럼]<2>홍성국 대우證 리서치센터장

"지금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 강화와 증시 상승은 세계화, 신자유주의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결실이다. 글로벌 경제는 2007년 1/4분기를 고비로 순환적 경기상승 국면에 들어섰고, 한국 경제는 가장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장기 투자의 토대를 마련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는 3일 개최되는 '제1회 머투 자본시장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서 한국을 비롯 글로벌 증시의 호황에 대해 창의적이고 이채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홍 상무는 '신자유주의의 성공과 리스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 및 증시 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펼 예정이다. 신자유주의의 성과에 따라 세계 경제와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성과가 돋보이고 있다는 것. 안정성과 수익성이 강화됐다는 게 핵심 논리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초래했던 기업 경영구조의 불안정성이 최근 4년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이고, 차입경영이 줄며 수익성도 급속히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또 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은 선진국 기업에 비해 오히려 우량한 수익성과 재무적 안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증시 안정성이 급속히 상승해 장기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호황은 신자유주의의 결실=홍 상무는 신자유주의의 특징으로 △평준화(생산성 향상, 저금리·저물가, 금융화) △양극화(미국 경제의 침체, 금융자본주의, 반동주의) 두 개념을 꼽았다. 평준화는 글로벌 증시 호황의 동력이고, 양극화는 위협요소라고 봤다.

고령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및 연금제도 확대, IT·서비스업 중심 경제에 따른 투자감소, 생산성 향상과 공급과잉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로 저금리구조가 정착됐다고 주장했다. 증시 상승을 위한 기반이 형성됐다는 얘기다. 신자유주의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며 저물가·저금리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수익모델 구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기업이익의 안정적 증가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국가간 물리적 장벽이 제거되며 기업 인수합병(M&A)가 활성화되고, 통합과 독점이익이 최대화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홍 상무는 분석했다.

특히 선진국의 안정적 성장과 신흥국의 상대적 고성장이 겹쳐지며 세계 경제가 평준화 과정을 겪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머징 마켓의 체질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이머징마켓이 성장 주도력을 강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자산시장이 글로벌화되며 주가수익비율(PER)이 평준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홍 상무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효과로 전세계적인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자금이동 속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선진유럽, 미국, 일본의 순서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신자유주의적 환경과 경기순환적 상승이 결합돼 새로운 경기형태가 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자유주의의 리스크=갈등의 상시화, 달러의 위기, 반미주의 확산을 주요 리스크로 제시했다. 미국 약화, 대항세력 등장, 이머징마켓(특히 중국) 부상을 배경으로 꼽았다. 세계 성장 동력이 미국에서 미국 이외 국가(EU 브릭스 NIES)국가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

양극화의 고착화도 중요 위협요소라고 주장했다. 사회안정성이 저하되고 있고, 기업 경영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특히 미국의 사회보장기금의 안정성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공적연금의 책임준비금이 부족한 상태라는 데 주목했다. 또 중국 리스크, 이데올로기 갈등 등도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라고 봤다.

홍 상무는 "세계 경제는 세계화/신자유주의 시대(1989~2001년)를 거쳐 글로벌 시대(2001~2010년)로 접어들었다"며 "세계와의 정착과 갈등, 이머징마켓과 미국간 역전, 불균형 심화, 다양한 반동주의 대두 등의 과제를 어떻게 처리해 나가느냐에 따라 그 다음 시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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