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로 비중 줄어..코스닥지수와 따로 놀아
'코스닥 대장주'NHN(212,500원 ▲1,000 +0.47%)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6월초 코스닥에서 NHN의 시가총액 비중은 9%대까지 상승하며 코스피에서의 삼성전자와 맞먹는 영향력을 자랑했으나 10일 종가 기준으로 7.53%까지 축소됐다.
10일 NHN은 주가가 16만7000원으로 2.28% 하락해 코스닥지수를 1.43 포인트 가량 끌어내렸지만 코스닥지수는 이를 만회하며 강보합(0.15%↑)으로 장을 마쳤다. 6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NHN의 주가와 함께 움직인 날은 10일 중 6일에 불과해 NHN의 지수영향력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
NHN은 6월1일 18만1000원을 고점으로 약세로 전환해 740에 머물던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돌파하는 동안 주도주로 나서지 못했다. 삼성전자를 '왕따' 시키고도 코스피지수가 1800을 돌파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실적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따른 가격 부담과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 우려감이 작용해 위축되는 모습이다. 기관은 6월1일 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NHN을 대량 매도해 주가 약세를 부추겼고 이 물량을 받아내던 외국인도 9일 순매도로 전환해 부담을 주고 있다.
한편 다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NHN의 주가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으로 좋아 상대적으로 2분기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보여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기관과 외국인 보유물량도 한계에 달해 이익실현을 한 뒤 실적발표 이후 무난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석 삼성증권 인터넷파트장은 "국내 기관이 1분기 실적발표 이전에 매수한 뒤 주가가 18만원 이상 오르자 차익실현을 했고 정부 규제리스크도 실현성 여부를 떠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며 "2분기 실적발표를 전후가 매수시점으로 보고 주가가 16만원에 근접하면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