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픈 뒤 성숙할 것"

"삼성전자, 아픈 뒤 성숙할 것"

최명용 기자
2007.07.13 14:51

주우식 부사장 "3분기 이후 실적 대폭 개선될 것"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실적 브리핑마다 명언을 하나씩 남긴다. 2분기에 브리핑에선 "아픈 뒤엔 성숙이 오고, 하늘이 더욱 푸르다"고 했다.

2분기에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하반기에는 모든게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에도 D램을 빼면 모든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주우식 부사장은 13일 실적브리핑에서 "D램을 제외하면 모든 사업 구조가 좋아지고 있다"며 "반도체도 시황에 가려서 그렇게 구조는 점점 좋아지고 있어 하반기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한 예로 "휴대폰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 늘었고, 연간으로 보면 30% 가량 늘 것"이라며 "시장은 15%정도 크는데 30%의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은 종전 11~12%에서 14%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CD총괄의 영업이익률은 내년에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부사장은 "LCD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은 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LCD영업이익율은 내년에 15%에 도전하고 그 이후엔 20%를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반도체다. 주우식 부사장은 "2분기에 반도체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체질은 계속 좋아졌다"며 "하반기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시장의 전망이 좋다"고 설명했다.

주 부사장장은 이어 "D램은 가격 하락과 윈도비스타 효과로 수요가 늘어 평균D램용량이 작년 평균 600메가에서 2분기 1.3기가, 4분기엔 1.6기가로 늘 전망이다"며 "2기가 D램이 나오는 등 D램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아이폰을 비롯한 고사양 뮤직폰과 비디오 MP3,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SSD 등을 통해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쇼티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제기된 M&A설에 대해 주 부사장은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고 알아 별로 할말은 없다"며 "적대적 M&A시도를 한다면 이를 저지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해외 IT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지만 열려있는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다"며 "진행되는 사항은 없지만 도움이 된다면 M&A를 할수도 있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환율 문제와 관련 "환율이 참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지난 몇년간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서 900원으로 내려 순익이 9조원 떨어진 효과가 있었다"며 "이같은 환율 차이를 다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춘 것처럼 환율변동을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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