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생각한다면 美쇠고기 당연히 팔아야”

“소비자 생각한다면 美쇠고기 당연히 팔아야”

홍기삼 기자
2007.07.16 13:41

신세계 구학서부회장…“캐셔 정규직화는 자영업자 일자리 뺏은 것에 대한 보답”

“소비자의 선택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미국산 쇠고기를 팔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신세계(445,500원 ▲17,000 +3.97%)구학서부회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롯데마트 매장에까지 들어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구부회장은 “비싼 한우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사먹겠다는 데 시민단체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면 유통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먼저 판매한 건 잘한 일”이라고 구부회장은 덧붙였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전국 점포가 100여개가 넘어 한꺼번에 물량확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까지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구부회장은 밝혔다. 판매시기는 내달 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구부회장은 또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이어 2호점으로 파주와 부산지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지역의 경우 여주처럼 저렴하게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와 가격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성장이 다소 정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대형마트들이 서로 별다른 특징없이 고객들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 이마트는 프리미엄 제품을 늘리는 등 상품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여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비정규직 계약해지 문제로 촉발된 이랜드사태와 관련해 구부회장은 “회사 규모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다른 이랜드와 신세계를 직접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이랜드의 경우 까르푸를 인수한 후 아직 경영상 안정되지 못했기 때문에 노조가 신세계 수준에 맞춰 고용조건을 요구한다면, 그건 무리한 주장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부회장은 “우리가 다소 오버해서 5000여명에 달하는 캐셔직을 모두 정규직화한 건 IMF이후 사실상 이마트가 자영업자들의 일자리를 많이 뺏은 것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몇 해 전 용인 이마트 수지점에서 노사 문제가 발생했을 때부터 캐셔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고 털어놨다.

구부회장은 조만간 강원도 속초로 며칠간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속초 중앙시장에서 회를 즐겨 사먹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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