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장' SK·SK에너지, 투자자 열기 후끈

'재상장' SK·SK에너지, 투자자 열기 후끈

송선옥 기자
2007.07.25 15:19

장막판 매수세 몰려.. 증권사 투자의견 다양

지주사 전환을 위해 분할후 25일 재상장된 SK와 SK에너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코스피지수가 불과 30초만에 20포인트 이상 급락한 기현상이SK와 SK에너지에 대한 주문 폭주로 인한 것이라는 증권선물거래소의 설명이 있을 정도였다.

◇시초가는 SK에너지, 종가는 SK=SK는 이날 기준가 17만9500원보다 1500원 오른 18만10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했다. SK는 이날 52주 최고가를 경신, 20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SK에너지 시초가는 기준가 11만6500원보다 37% 높게 결정된 16만원이었다.

시가에서는 SK에너지가 더 우월했지만 종가에서는 SK가 한발 앞섰다.

SK는 장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초가 18만1000원보다 2만4000원(13.26%) 높은 20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26만4540원에 달했다. 한편 이날 외인들은 순매도에 나서 외인비중은 42.65%를 기록했다. UBS가 매도상위 창구에 올랐다.

SK에너지는 시가보다 9500원(5.94%) 오른 16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77만8204주에 달한 가운데 외국인이 4062만9014주를 순매수했다.

◇지주사가 더 낫다=한편 이날 증권사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SK에너지보다 SK의 목표주가를 더 높게 불렀지만 단기적으로는 SK에너지가 더 유망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현대증권은 SK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

박대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를 비롯한 7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될 SK 적정주가는 자회사의 적정가치 대비 1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며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 생명과학매출 등이 수익원 전부이나 장기적으로는 브랜드로열티 수입, 생명공학사업 확대 등을 통해 현금흐름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의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SK와 SK에너지의 목표주가를 각각 21만3000원, 17만원으로 내다봤다. SK가 우량자회사를 거느린 반면 LG, GS 등 재벌 지주회사와 비교할 때 자본금이 작은만큼 주당가치가 높게 나온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흥국증권도 SK가 우량자회사를 대거 거느린 지주회사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백관종 흥국증권 연구위원은 "SK는 지주사로서의 풍부한 잉여현금을 이용, 인수합병(M&A) 등의 방식으로 투자를 확대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K에너지는 유화부문과 정유부문의 장기호황, 고유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바 목표주가를 각가 18만원, 17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른 지주사와는 달라=한편 미래에셋증권은 SK가 목표주가를 15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준가 17만9500원보다 2만5500원 낮은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SK에 대해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다른 지주회사들과 같은 임대수익이 없고 중요한 현금의 원천역할이 기대되는 브랜드 로열티의 유예로 현금 흐름 창출원이 제한된다는 단점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SK의 매력적인 자산 포트폴리오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로열티, SK에너지-SK지주회사간 주식교환 등 이벤트까지 기다림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도 SK가 보유한 SK에너지 지분이 17%인만큼 향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SK에너지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할 가능성이 높고 현금흐름상 주주친화정책도 기대하기 힘들어 SK에너지 투자가 더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