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한 조정이 오는가?"

"더 강력한 조정이 오는가?"

원종태 기자
2007.07.27 09:33

코스피 2000돌파 이틀만에 급락 "1850까지 밀릴수도"

2000을 돌파한 코스피지수의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다. 증시로 몰리던 개인자금이 움찔할 수 있을 정도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직후 급격히 빠지며 오전 9시30분 현재 1912포인트 안팎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수가 더 오르냐에 있지 않고 "이번 조정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냐"로 쏠린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코스피 2000포인트 시대의 시나리오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수가 내년 3∼4월까지는 '1850∼2050'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렇다면 1850까지는 충분히 밀릴 수 있다는 얘기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현재 움직임은 1983년이후 4년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흐름과 가장 유사하다"며 "당시 다우존스 지수는 1983년 전고점 돌파 이후 1985년 9월까지 조정을 거친뒤 1987년 9월 2000 포인트까지 강하게 오른뒤 급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7년 10월이후 급락과정에서 1616포인트까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따른 국내 증시 예상 시나리오는 앞으로 9개월간은 1850∼2050 박스권에서 횡보를 보인뒤 내년 3∼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내년 8∼9월께 역사적인 3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후 다시 급격한 조정이 예상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지금은 1850∼2050의 박스권 장세이고 이는 내년 3∼4월까지 지속된다는 얘기다.

이달말이 지수 흐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1900 초반까지 조정받는 것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문제는 앞으로 기간조정이 얼마나 더 길어지느냐"라고 했다.

그는 "이달말이나 내달초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지수 반등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휴가시즌과 겹치면서 기간조정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이번 조정이 단기간에 일단락되지 않는다면 지수가 1850∼1860 수준까지 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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