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2270도 가능..PER, 신흥시장 대비 프리미엄
대우증권은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까지 25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30일 "주식시장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국면을 거치고 난 이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까지 적정 코스피지수를 각각 2270, 2550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13.3배 수준인 한국증시 주가수익배율(PER:향후 12개월 기준)은 점진적으로 신흥시장(13.8배) 대비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신흥시장과 선진국(15배) 사이 수준으로 수렴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파트장은 4/4분기 중 13.5~15배 수준, 내년 상반기까지 14~14.5배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코스피상승은 단순히 유동성의 힘만으로는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증시환경의 변화는 구조적인 성격을 더 많이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구조적인 변화에는 △자산증식의 패러다임이 예금에서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 △부동산 신화가 흔들리면서 가계 자산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 △사회, 노동 구조가 변화되면서 개인의 자산증식 욕구가 급증, 자금 이동을 가속시키고 있다는 점 등이다.
아울러 김 파트장은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는 밸류에이션을 재조명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 모습이 브릭스(BRICs)와 같은 순수 신흥시장과는 달리 선진국처럼 비록 한단계 낮은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보유고나 GDP대비 경상수지 비율 등을 감안한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의 강화도 밸류에이션이 신흥시장과 선진국의 중간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이유.
대우증권은 또 기업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도 밸류에이션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한편 대우증권의 연말 목표치는 다른 증권사보다 낮은 수준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제시한 지수는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