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기 증시…어느 펀드에 돈 몰리나

조정기 증시…어느 펀드에 돈 몰리나

오승주 기자
2007.07.31 15:48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주식형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조정을 맞아 그동안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던 투자자들은 이 기회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렇다면 코스피지수 2000을 찍고 1880선 초반까지 밀린 뒤 기력을 회복중인 최근 증시에는 어떤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가장 많이 몰렸을까.

펀드 가입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영운용의 펀드들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성장형) 386개 가운데 6일(거래일 기준)간 500억원 이상 설정액이 증가한 펀드는 3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가 이 기간 581억원 늘어나 수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과 KTB운용의 '마켓스타주식-A'가 각각 526억원과 5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식지 않았다. 지난주 삼성그룹 상장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하는 바람에 마이너스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애정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는 설정액이 494억원 증가했다. 전체 설정액이 2조1478억원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운용의 '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종류형 1A클래스'도 452억원 증가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50.34%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설정액 증가 상위 20개를 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계열 펀드가 가장 많은 6개다. 이어 신영운용 펀드가 그 다음인 3개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 신영운용 펀드들의 설정액 증가세는 눈길을 끈다. '신영마라톤주식(A형)'은 307억원이 늘었고 '신영마라톤주식K-1(C)'와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1'은 각각 307억원과 168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계열 펀드의 설정액 증가는 많은 판매망과 입소문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이해된다"며 "그렇지만 신영운용이나 KTB운용 등 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운용사들의 펀드 증가세는 이제는 투자자들이 미리 정보를 얻고 펀드를 취사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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