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에스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창출"

소리바다·에스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창출"

전병윤 기자
2007.11.28 16:35

소리바다와에스엠(120,200원 ▲5,800 +5.07%)엔터테인먼트가 28일 음악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전일 공지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사전에 알리지 않아 두 회사의 합병을 발표한다는 추측마저 나왔다.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 소식이 전해지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소리바다는 향후 사업 기대감을 반영, 상승세를 보였다.

양정환 소리바다 대표이사와 김영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가 단순히 음원공급과 이를 활용한 온라인서비스 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두 대표는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대해 즉답을 피하며 두루뭉실하게 대답해 궁금증을 낳았다. 양정환 대표는 "예컨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에스엠 온라인이 동영상,UCC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를 소리바다와 같이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소리바다가 지분투자 하는 방식 등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또 "소리바다는 해외진출을 준비해왔고, 한류열풍을 주도한 에스엠을 통해 다양한 해외사업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두 회사의 제휴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에스엠은 음반을 팔아 이익을 내려는 회사가 아니라 스타의 부가 판권을 통해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스타의 노출 빈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소리바다를 '라디오채널'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어 제휴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에스엠이 벅스와 분쟁때문에 음원공급을 하지 않고 있어 이번 제휴는 소리바다에겐 경쟁사보다 우위를 갖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소리바다의 월 정액제(4000원)가 지나치게 저렴해 음원사업자들에 피해를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양 대표는 이에 대해 "해외의 경우 대부분 정액제 서비스를 하고 있고, 단순히 4000원이라는 가격이 적정한지를 논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시장이 안정화되면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온라인으로 음원을 다운로드받는 경우 80%가량이 웹하드를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리바다는 시장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소리바다는 콘텐츠 제작자와 대부분 음원계약이 돼 있는 상태로 음원 제작자와 대립관계에 있거나 이동통신사와 경쟁관계로 비춰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디지탈 콘텐츠 유통회사인 소리바다와 음원 생산자인 에스엠이 제휴해 상생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음악은 서비스와 가격이 다양해져야 한다"며 "현재 이동통신사의 음악을 제공받으려면 특정 업체만을 통해 가능한데, 이런 수직적인 콘텐츠 다운로드를 다양화시켜야 소비자에게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리바다와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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