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지식iN' 넘어서겠다...네이버 '블로그·카페' 품질 올린다
네이버(NHN(227,000원 ▼30,000 -11.67%))와다음(38,150원 ▼1,350 -3.42%)의 검색전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과거에는 주로 '전문 DB'를 누가 많이 확보하느냐의 싸움이었으나,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올린 '살아있는(?)' UCC 검색 부문이 최대 승부처로 대두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지식, 블로그, 카페 등 UCC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사활을 걸다시피해온 것도 이 때문. 올해는 이들 UCC와 검색 서비스의 연동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더욱이 '네이버 지식iN', 다음의 '카페' 등 서로 난공불락 영역에 대한 과감한 공격이 시도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 다음, '네이버 지식iN에 맞선다'
다음은 자사의 지식검색 서비스인 '신지식'에 블로그 트래백 기능을 도입했다. 내부 블로그는 물론 외부 전문 블로거들도 손쉽게 다음의 지식검색에 답변을 달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식검색 DB를 크게 활성화하겠다는 것.
블로거가 단 답변을 보려면 트래백을 통해 직접 해당 블로거에 접속돼야한다. 이를 통해 답변을 단 블로거는 트래픽 유입효과를 볼 수 있다. 일종의 당근책인 셈이다.
다음은 답변을 많이 한 블로거들에게 우수 블로거 홍보 배너를 노출하는 한편, 신지식 엑스퍼트 자격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도 함께 내놨다.
이에 앞서 다음은 약 720여만개의 카페와 연동하는 등 신지식 검색을 강화해왔으나, '네이버의 지식iN'을 따라잡기는 아직까지 역부족이었던 상황. 그러나 이번에 내외부 블로그 트래백 도입을 통해 신지식 검색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의 최대 강점인 '카페 DB'들에 대한 검색도 크게 강화된다. 다음은 내달쯤 자체 검색엔진과 3억5000만~4억건에 달하는 카페DB를 기반으로 한 新 '카페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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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부터 카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폐쇄적인 다음카페의 성격상 실제 검색 노출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사실. 그러나 카페 운영자들과의 설득작업을 통해 전체 카페DB량의 70~80%에 달하는 정보공개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절대아성인 '지식iN'과 정면으로 맞붙겠다는 전략이다.
◇ 네이버, '카페, 블로그' 검색 강화
반대로 네이버는 다음이 패권을 쥐고 있는 '블로그'와 '카페' UCC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블로그에 이어 카페 서비스도 이용자수 면에서는 다음을 제쳤지만, 정작 콘텐츠 품질면에서는 전문 이용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다음에 크게 밀려왔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해 다음이 전문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닷컴'을 인수하면서 블로그 서비스의 주도권도 크게 위협을 받아왔던 형국이다.
네이버는 우선 블로그와 카페에 'CCL(저작물 이용허락표시)' 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CCL이란 저작권자가 저작물을 공표할 때 '비영리', '저작권자 명시' 등 이용허락에 관한 일정조건을 표시함으로써 다른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네이버가 CCL을 전면 도입한데는 이용자 권리를 보장해줌으로써 펌글(스크랩)을 최소화하고 이용자들의 자체 콘텐츠 생산을 늘리기 위한 의도다.
제3자가 자신의 게시물을 복사해 가면 글제목, 링크, 사용자정보 등 출처정보가 자동으로 표시되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스크랩(펌글)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는 장(場)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블로그와 카페의 검색 연동도 물꼬를 텄다.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 기반 에디터 프로그램으로 사용되는 '스마트 에디터' 기능을 개편해 이용자들이 블로그나 카페에 작성한 게시물을 책, 요리, 영화, 뮤직, 여행, 비디오 등 네이버의 주제형 서비스에 한번에 전송되도록 하는 기능을 달았다.
이용자들이 올린 UCC를 주제별로 뽑아 연동시킴으로써 검색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