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 위로 올라서면 1900선 돌파 가능
-1.50%, +1.37%, -1.07%, +1.97%.
이번주 들어 코스피지수의 전날 종가대비 등락률이다.
음봉과 양봉이 연일 교차된다는 것은 방향성의 부재를 의미한다.
좌충우돌의 종잡을 수 없는 증시. 이번주 들어 매일같이 냉온탕을 반복하다보니 투자자들의 혼이 빠질 지경이다.
1%를 넘는 등락이 방향을 180도 바꾸면서 연속 전개된다는 것은 시장 변동성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점을 대변한다.
이같은 현란한 변신은 외국인의 지수선물 매매와 프로그램에 기초한다.
외국인이 전날 4809계약의 지수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장중 평균 베이시스를 0.27까지 급락시키자 투신권(자산운용사)이 481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매도차익거래에 몰입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도가 5178억원에 달했다. 지수 급락은 당연지사.
그러나 이날은 정반대 현상이 펼쳐졌다.
외국인이 7874계약의 지수선물을 순매수하면서 평균 베이시스가 0.6 이상으로 급등하자 투신권이 5027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차익거래에 집중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5432억원으로 폭증하며 지수 급등이 유발됐다.
이러한 지수 급등은 시총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마저 흔들기 충분했다.
전날 장중 고점대비 4%나 급락하기도 했던삼성전자(271,500원 ▲5,500 +2.07%)는 이날 5.5% 급등 마감했다.
시총 2위포스코(535,000원 ▲29,000 +5.73%)는 장중 4% 급등하며 전날과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전날 3% 넘게 오르다가 1% 넘게 떨어지기도 했던 시총 3위현대중공업(467,500원 ▲15,000 +3.31%)은 이날 4%에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LG전자(148,700원 ▼6,200 -4%)의 이틀간 움직임은 롤러코스터와 다름없다. 전날 장중 6.5%나 추락하기도 했던 것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이날 장중 상승폭이 7.1%에 달했다.
코스닥 잡주도 아니고 시총 상위 대표종목의 이같은 등락은 현재 시장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말해주고 있다.
하루가 달리 천지개벽할 정도로 변화무쌍한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 변화, 이에 따른 프로그램 방향의 돌변, 대표주의 급등락, 지수의 변신 등은 추세를 결정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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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향성이 남은 과제다. 주가나 지수가 뜰 것인가 아니면 빠질 것인가.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코스피지수의 이날 종가는 1841.22다. 지난주초(19일) 기록한 연고점(1901)에서 이번주초(26일) 장중 저점(1791)까지 6거래일간 연속 급락했던 낙폭(110포인트)의 50% 되돌림 레벨인 1846에 거의 근접했다. 1846선은 5주 이평선과도 일치한다.

현재 10일 이평선은 1843.09, 20일 이평선은 1843.66으로 수렴상태다. 지난 21일 장중 저점(1844.95)과 23일 장중 고점(1840.78)의 사이엔 갭까지 존재한다.
차트분석만으로 따져보면 1846선을 넘을 경우 연고점 돌파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60일 이평선과 120일 이평선이 교차되는 중기 골든크로스도 임박한 상태다. 차트분석가들은 그 시점부터 지수가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020원대 영역까지 들어섰다. 환율이 하향 안정기조를 유지할 경우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행진이 길어지면서 주가 상승세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월말인 30일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번 5월이 13개월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달로 기록될 수 있다.
대만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8일만에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다.
여전히 미증시가 관건이다. 전날은 국제유가(WTI)의 상승 반전에도 불구하고 미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유가 변화는 섣불리 예측할 성질이 아니다.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앞두고 커져가고 있는 변동성이 주가 상승 쪽으로 에너지를 쏟아낼 경우 예상 밖으로 빨리 2000선을 다시 볼 가능성이 있을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