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스마트에이스·넥솔론-산성이엔지' 수직계열화 완성
동양제철화학(205,000원 ▲11,500 +5.94%)이 비상장 태양광 발전기업인 스마트에이스를 사실상 인수한다. 국민연금도 투자목적으로 이 회사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동양제철화학은 잉곳과 웨이퍼 업체인 스마트에이스 지분 30%를 인수, 태양광 사업의 안정적인 수직계열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에이스는 또 셀 업체인신성이엔지(2,750원 ▲15 +0.55%)와 최근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번 계약은 표면적으로는 동양제철화학이 19.50%의 지분을 갖지만, 우선주와 전환사채(CB), 일부 우선주 등을 포함해 30%를 보유하게 된다. 사실상 스마트에이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셈. 19.50%만 보통주를 보유한 이유는 자회사 편입 공시의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민연금도 단순투자목적으로 코아에프지 펀드를 통해 스마트에이스 지분 30%가량을 보유한다. 국민연금은 CB형태로 70억여원을 투자했으며, 코아에프지,증권사 등과 함께 추가로 35억원을 투자했다.
스마트에이스 경영진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25%전후이며 태양광 관련 무역업체인 코멕스아이엔씨도 12%가량의 지분을 투자했다.
동양제철화학의 이번 투자는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제철화학은 이미 이수영회장의 차남인 이우정씨(37.44%)와 장남 이우현씨(37.07%)가 소유한 잉곳 및 웨이퍼 업체 넥솔론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그러나 이 회사로는 미국회사 등으로 정해진 물량을 납품하는 데는 역부족이어서 관련업 강자인 스마트에이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양제철화학과 스마트에이스는 최근 2009년부터 6년간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스마트에이스는 또 셀 업체인신성이엔지(2,750원 ▲15 +0.55%)와 6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동양제철화학(폴리실리콘), 스마트에이스 및 넥솔론(잉곳 및 웨이퍼), 신성이엔지(셀)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진 셈이다.
현재 동양제철화학이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곳은 자회사인 넥솔론과 신성이엔지 정도에 불과하다. 썬파워를 통해 웅진에너지에도 공급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공급계약을 스페인·대만·중국·일본·독일·미국 등 외국기업과 맺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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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이스는 지난해 6월 솔라웨이퍼 생산공장을 설립, 잉곳 및 웨이퍼업계에 일찌감치 진출하면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대규모는 아니지만 동양제철화학이 올해 3월3일 사상 첫 폴리실리콘 수출계약을 맺은 곳도 바로 스마트에이스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가 동양제철화학의 후계구도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CB로 상당지분을 투자한 것과 관련, 2~3년 후 스마트에이스를 상장시키면서 이 회장 일가가 인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 동양제철화학은 보통주 뿐 아니라 CB도 액면가인 500원 수준으로 발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