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동원력 풍부‥금융사업 의지도 강해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이 나왔다하면 '약방의 감초'격으로 롯데그룹이 거론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인수후보로 올라있는 매물만 해도 4~5건에 달한다.유진투자증권(6,210원 ▲290 +4.9%)과 금호생명은 물론 증권가를 중심으로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오비맥주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인수전과 관련해 매각설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GS(75,200원 ▲3,300 +4.59%)그룹(GS리테일)과한화(143,900원 ▲3,200 +2.27%)그룹(갤러리아)의 유통부문도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롯데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곤 한다.
사실상 유통과 금융, 물류, 주류 등 거의 모든 업종의 M&A 매물에 롯데가 인수후보로 올라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선 롯데그룹이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3~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자금력 때문에 자주 대형 물건의 인수후보로 거론된다는 분석이다.
특히롯데쇼핑(174,000원 ▲13,900 +8.68%)과 호텔롯데,호남석유화학(90,800원 ▲4,500 +5.21%),롯데제과(29,150원 ▲1,300 +4.67%)등 주요 계열들이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M&A용 실탄 쌓기'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의 금융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롯데손해보험(2,090원 ▲121 +6.15%)에 이어 자산운용사 코스모투자자문를 인수, 금융 사업을 계속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금융 사업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해 백화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등 총 500여대의 ATM기를 운영하고 있는 '케이아이뱅크'도 인수했다.
그러다보니 증권사(유진투자증권)나 보험사(금호생명)가 M&A 매물로 나오기만 하면 먼저 롯데그룹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의 경우 기업 가치를 높이는 M&A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차입이든 현금이든 자금 동원력이 충분하고 3조~4조원 정도는 항상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M&A 시장의 단골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