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대림 오너2세 위한 합병 문제있다"

경제개혁연대, "대림 오너2세 위한 합병 문제있다"

원종태 기자
2008.10.08 12:13

대림그룹 오너 2세인대림산업(59,400원 ▲1,200 +2.06%)이해욱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 논란(본지 10월7일자 2면 참조)을 놓고 시민단체가 대림그룹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8일 경제개혁연대(구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김상조 한성대교수)는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에이치앤엘 합병을 통해 이해욱 대림산업 부사장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32%로 끌어올린 데 대해 대림그룹에 공식 답변을 요청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에이치앤엘의 합병 결정 배경과 이유, 합병비율 산정 근거, 회사 기회 유용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대림에이치앤엘의 1인 주주인 이해욱 부사장이 대림코퍼레이션과 합병을 통해 그룹의 지주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1%를 확보하는 것은 명백한 그룹 총수 일가만을 위한 지배권 승계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대림그룹 총수일가가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에이치앤엘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며 두 회사와 다른 계열사간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얻었기 때문에 `회사 기회 유용' 의혹도 있다"며 "이해욱 대림산업 부사장이 대림에이치앤엘의 1인 주주이자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림코퍼레이션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총 매출액의 32.1%와 총 매입액의 39.3%가 관계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대림에이치앤엘의 경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총 매출액의 57.5%가 관계회사 거래로 나왔다.

경제개혁연대는 대림그룹이 이번 질의에 납득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소송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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