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전경련 주최 특별강연… "한구기업과 제휴 강화할 계획"

"불황일수록 오히려 정보기술(IT) 투자는 늘려야 한다"
지난 2일 방한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3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특별강연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이 IT 비용을 줄이려는 경우가 많다"며 "IT는 비용대비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후에는 사내에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비용절감 효과도 중요하지만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민첩성'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MS는 앞으로 투자를 계속 늘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발머 CEO는 "MS는 2009년 회계연도에 40억달러를 더 늘려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는 전년도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발머 CEO는 이날 강연에서 IT 환경의 미래에 대해서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발머 CEO는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IT 환경의 변화가 이뤄졌다"며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면 IT는 더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앞으로 스크린 기술의 발전으로 종이의 사용이 줄어들 것이고, 컴퓨터와 직접 대화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무어의 법칙(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법칙)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발머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제휴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머 CEO는 "한국에서의 혁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 업체들은 전세계 기업 중 중요한 파트너사"라며 "글로벌 기술 혁신에 있어 한국과의 파트너십은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별강연에 앞서 발제를 한 정영환 맥킨지 파트너는 "IT분야 개선을 통해 현장지원인력 및 고객지원 센터에 대한 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IT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윤 삼양사 회장과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윤석경 SK C&C 사장 등 기업의 CEO와 임원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