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스티브 발머, 특별강연

[전문]스티브 발머, 특별강연

정현수 기자
2008.11.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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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한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3일 서울 그랜드 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IT 산업 동향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아래는 강연 전문.

IT 산업 동향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전략

지금은 '혁신 추구'라는 면에서 특별한 시기다. 최근처럼 단기적인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해결책은 '수축'이 아니라 '성장'이다.

지금부터 IT 기술과 관련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IT는 창의성, 효율에 근본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년 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 때에 비해 지금은 놀랄 만한 변화가 이뤄졌다. 20년 전에는 휴대폰, 인터넷도 없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PC도 보유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스크린, 메모리 기술 등이 발전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면 기술이 더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혁신을 통해 스크린은 더욱 얇아지고, 유연해지고,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쓰기 디바이스도 활용될 것이다. 따라서 종이보다는 일부 컴퓨팅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또한 전화기,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컴퓨터와 직접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변할 것이다. 이는 컴퓨터가 보고, 이해하고, 모두 감지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앞으로 10년은 더욱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8개월마다 가격은 동일하지만 속도가 두 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트랜지스터는 발열이 너무 많기 때문에 냉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의 발전이 필요하다. 다른 방식의 프로세서 발전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대한 발전은 실제로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에 대해서도 말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회사. 핵심역량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상용화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의 똑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산업과의 관계를 통해 이런 혁신이 앞으로 10년 동안 실제로 다가올 수 있도록 하겠다. 혁신과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

특히 투자 감축을 할 것이라는 질문이 있는데, 감축은 없다. 투자 성장률을 줄일 수는 있지만 감축하지는 않을 것이다. 얼마 전 2009년 회계연도에는 40억 달러 가량을 늘려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년도 운영대비 증가율에 따르면 가장 큰 규모다. 이런 투자는 엄청난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들이 기업경영을 하는 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비즈니스 운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품과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시스템, 프로세스, 문화 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상의 잠재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얼마나 능력을 배양시키느냐가 중요하다. 투자 금액에 따라 직원들은 능력을 발휘한다. 은행의 창구직원까지도 고객이 들어왔을 때 신속한 방법으로 고객과 은행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앞서 맥킨지도 발표했듯이 IT를 비용센터로 보고 있고 IT 비용을 줄이려고 한다. 하지만 투자로 인한 비용대비 효과를 바라봐야 한다. 삼성, LG 등을 포함해 기업들이 생각해야 할 것은 정보를 어떻게 적시에, 제대로 분석해서 제공할 수 있느냐다.

주요 기업들의 CEO들이 "IT는 비용이 높고 느려서 방해요인이 된다"는 의견을 내비친다. IT는 효율성을 제공해야 한다. 이로써 자체적인 IT 인프라를 사내에서 운영하는 것은 10년 후에는 줄어들 것이다. 비용 절감 효과도 중요하지만 민첩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했다. IT가 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IT 시스템을 운영할 때 저렴하고 편리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관리를 용이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이를 제공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운영과 사용률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많은 언론에서 "롤 모델로 하고 있는 CEO가 있느냐?"는 질문을 한다. 이 때 대답은 항상 "아니요"였다. 롤 모델은 한 명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CEO다. 이들에게 훌륭한 아이디어 많기 때문에 이를 모두 배워야 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는 기술투자를 광범위하게 한다는 점이다. 광범위한 투자로 한 산업에서 터득한 것을 다른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콘솔게임인 X-박스에 적용되는 것을 자동차 디자인 연구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핵심역량에 대한 지원이 기업활동의 초석이라는 점이다. 또한 장기적인 일관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온라인 접속률과 게임, 모바일 컴퓨팅, 휴대폰, 자동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봤을 때 한국과 깊은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

한국에서의 혁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전 세계 기업 중 중요 파트너사가 한국업체다. 이렇게 글로벌 기술 혁신에 있어 한국과의 파트너십은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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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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