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연말 취약해진 매수심리

[채권마감]연말 취약해진 매수심리

전병윤 기자
2008.12.22 16:50

국고 3년 3.88% 1주전으로 뒷걸음

채권시장이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내년 국채물량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이 작용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반적으로 그간 국고채 금리의 낙폭 과대에 따른 부담감과 연말 이익실현도 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22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3.88%, 국고채 5년물은 0.08%포인트 오른 4.24%에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은 전일대비 0.10%포인트 상승한 8.08%로 마감, 신용스프레드는 4.20%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채권금리는 경기 침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추세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단기적인 기간 조정과 신용경색 완화로 인한 신용물 매수심리로 국고채의 구축효과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단기간 급하게 내려 조정받을 것이란 심리가 강했는데, 외국인 매도가 금리 약세를 촉발했다"며 "내년 국채발행 증가로 월별 발행액이 6조원을 넘는데 약세장에서 이런 재료가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채의 경우 AA이상만 거래되고 있는데,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실적악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신용 스프레드의 급격한 축소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에서 781계약 순매도하면서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2틱 하락한 111.08로 거래를 마쳤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 국고채 물량이 늘어나는 대신 앞으로 통안채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나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하락 마감한 것은 강세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임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며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도 국고채, 특히 지표물 수급이 취약하다는 점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선물에서 은행은 122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사는 2048계약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만3957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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