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들이 운영자금 마련과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에만 3000억원 이상이 조달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LG화학(313,000원 ▼1,000 -0.32%)(신용등급 AA)은 이날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만기 3년에 발행금리 5.38%로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 가운데 707억원은 장기 기업신용대출을 갚는데 쓰이고, 793억원은 원재료 구매대금으로 사용된다.
LG파워콤(A+)도 오는 29일 만기 3년짜리 회사채 1000억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6.7%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기업어음(CP) 상황에 쓰인다.
LG그룹의 반도체 웨이퍼 전문 생산업체 실트론(A+)은 지난 23일 600억원 규모의 만기 3년짜리 회사채를 발행금리 7.4%에 발행했다. 발행 자금은 CP 상환과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된다. LG마이크론도 조만간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따로 지침이 내려진 것은 아니고 각 계열사 별로 자금수요에 따라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 임원은 "신용등급 A0 이상의 LG그룹 우량 계열사들의 경우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라며 "특히 AA 등급의 LG화학의 경우 5%대 초반 금리에도 충분히 소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