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74억원 차익.. 총자산 6조원 시대 열어
이 기사는 02월18일(19:43)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효성(176,200원 ▼4,300 -2.38%)이 9년만에 부활한 '유형자산 재평가 제도' 덕을 톡톡히 봤다.
효성은 18일 보유 토지 415만5021.63m²에 대한 자산재평가 결과, 8674억원의 재평가차익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얻게 된 재평가차익 8674억원은 효성의 2007년말 기준 총자산 규모의 20%에 해당될 정도로 큰 규모다.
이번 재평가차익은 효성의 2008년 결산에 회계처리된다. 자본(기타포괄손익)계정에 6766억원, 부채(이연법인세부채)계정에 1908억원이 각각 계상된다.
효성은 재평가차익 덕분에 부채비율을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2007년말 기준 178%를 넘던 부채비율이 148%대로 낮아졌다.
재평가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을 경우 효성의 부채비율은 194%로 200%에 육박할 뻔 했다. 자산재평가의 덕을 제대로 본 셈이다.
효성의 자산규모는 단숨에 6조원대로 껑충 뛰었다. 2007년말 4조2694억원이던 효성의 자산규모는 자산재평가 후 6조901원으로 커졌다. 자산규모 기준으로 5조원 시대를 건너뛰고 바로 6조원 시대로 진입했다.
'유형자산 재평가'는 IMF 구제금융 시절인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후, 지난 2001년부터 허용되지 않던 회계기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9월 촉발된 금융위기 및 환율급등 등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2008년 12월 31일이 포함된 회계연도부터 유형자산 재평가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