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한국네슬레 인수 추진

풀무원, 한국네슬레 인수 추진

박준식 기자, 이도현
2009.03.03 11:4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커피·음료 시장 진입

이 기사는 03월01일(16:42)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풀무원그룹이 한국네슬레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성사될 경우 풀무원은한국네슬레보유 브랜드를 통해 커피와 음료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그룹 지주사인풀무원홀딩스(9,230원 ▼20 -0.22%)는 스위스 네슬레(Nestle S.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네슬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막판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국내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를 구해온 한국네슬레는 수년간 생수 사업을 함께 해온 풀무원과 인수 의사를 타진, 비밀리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풀무원이 인수 검토중인 한국네슬레 지분 규모와 매입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 100%를 인수할 경우 가격이 1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인 한국네슬레는 2006년까지 2748억원의 매출과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07년에는 매출(2794억원)이 정체되면서 4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입어 적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슬레는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 철수를 고려해 왔다"며 "기존 사업적 협력 관계를 유지했던 풀무원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한국네슬레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네슬레는 지난 1979년 농어촌개발공사와 네슬레가 합작해 만든 한서식품이 모태다. 70년대 말 국내 식품업계 진출한 네슬레는 이후 1987년 두산그룹과 다시 합작해 한국네슬레를 만들었다.

국내 진출 초기 '쎄레락'이라는 아기 이유식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힌 한국네슬레는 80년대 말부터 커피와 크리머 공장을 건설해 관련 산업을 구축했다.

네슬레는 국내 진출 30년 동안 △테이스터스 초이스 △네스카페 △커피메이트 △네스퀵 등 인지도 높은 식음료 브랜드를 탄생시켜 관련 산업의 한 축을 이뤘다.

특히 스위스 네슬레는 지난 1996년 합작 파트너이던 두산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사업 철수를 원하자 관련 지분을 모두 매입해 한국 사업을 고수했다. 다국적 기업 네슬레 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세계 85개국에 508개 공장과 25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140여 년의 명성을 이어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