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어 주걱턱? 'V라인' 미인의 고민

껌 씹어 주걱턱? 'V라인' 미인의 고민

김희정 기자
2009.04.01 09:58

[도전! 불만제로] 3-2. 껌과 아이스크림에 대한 오해와 진실

"껌 씹으면 주걱턱 되는 거 아닌가요?"

씹어도 씹어도 부피가 줄지 않는 껌. 포만감은 없지만 주전부리가 필요할 때 심심함을 달래주기엔 제격이다. 하지만 'V라인' 미인들에겐 경계대상 식품으로 꼽혔던 게 사실이다.

◇껌 씹는다고 주걱턱?

하지만 2002년 단국대 구강악안면외과 김경욱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껍을 씹는 것이 턱관절 각도를 바꾸는데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36명(남자 4명과 여자 32명 대상 4주간)을 대상으로 껌을 씹기 전과 6g의 껌을 하루 1시간씩 양쪽으로 균일하게 씹은 후 턱관절 각도를 비교한 결과, 변화가 거의 없었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오른쪽 각도는 변화가 없고 왼쪽만 껌을 씹은 후 0.4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 사진촬영 시 어느 정도 왜곡이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껌이 턱관절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껌을 적절히 씹으면 오히려 안면근육이 강화되고 골 형태의 변화 없이 골밀도를 높여줘 치주조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또 정신적 안정과 행복감을 증가시키고 뇌 전두엽과 측두엽에도 좋은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유통기한 지난 아이스크림?

소비자 K씨는 동네슈퍼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마다 찜찜하다. 유통기한이 써 있지 않아 기한이 지난 상품을 팔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

아이스크림에는 법적으로 명시된 유통기한이 없다. 영하 20도 이하의 온도에서 잘만 보관되면 1년, 2년이 지나도 영양소나 맛이 변질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제조일자 표시도 의무사항이 아니었다.

다만, 식약청은 소비자의 알 권리 및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올해부터 콘과 컵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빙과류 제품에 제조일자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콘과 컵 아이스크림은 내년부터 제조일자 표시가 의무화된다.

◇하얗게 변한 초콜릿=곰팡이?

모 제과업체 고객만족센터에 클레임이 접수됐다. 초콜릿을 샀는데 색이 하얗게 변질돼 곰팡이가 끼어있다는 주장이었다. 초콜릿 제조업체에 제기되는 단골 클레임이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 지나면 초콜릿 안의 지방성분이 표면으로 올라오거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초콜릿 안의 설탕입자가 녹아 하얗게 나타난다. 이를 부룸(Bloom) 현상이라고 하는데 온도 및 습도변화로 인한 물리적인 현상일 뿐 제조 불량은 아니다.

맛이 미세하게 달라질 수는 있지만, 위생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임병호롯데제과(27,450원 ▲150 +0.55%)품질경영팀 부장은 "초코릿을 맛있게 즐기려면 고온다습한 장소와 직사광선이 쬐는 장소를 피해 보관, 부룸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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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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