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계속 오른다. 개인들은 불편해서 몸살이 날 지경, 기관들은 아무래도 좀 팔아 놓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어 팔지만 외인들은 딴청이다, 아랑곳없어 보인다.
버냉키의 수염 사이로 흰 이빨이 빛나고, 대표 비관론자마저 돌아서고 있다는 보도가 눈에 밟힌다.
5월 6일 증권공개강좌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말했다.
“저는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여러분들에게 제 말을 믿어달라는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소중한 재산과 돈이 걸린 일인데 저를 믿으라니요, 그건 말이 되지 않는 얘기입니다. 저를 언제 봤다고 믿어라 말라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다만 지금 장세가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제가 그리고 장세가 이제 바닥을 찍고 돌아섰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말씀만은 드리고 싶습니다.
올라가는 장세에 대한 판단은 빨라야 연말 무렵에나 알 수 있는 것이고, 그 도중에라도 다우존스가 7528.40 포인트를 다시 밑으로 돌파해 내리면 萬事休矣(만사휴의)라는 점만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장을 보는 객관적 입장에서의 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비관적이 아니라 부정적이라는 얘기이다.
내가 보는 견지에서의부정적 근거는다음과 같다.
첫째,오마바 취임 후 13 주, 오바마가 취임한 날이 大寒(대한)이라 4월 20일경의 穀雨(곡우)전까지 취임 당시의 지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는 점이다.
즉 취임 당시 다우존스가 8228.10 이었고 곡우 직전인 4월 17일 종가가 8131.33 이었기에 미세하나마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고, 이는 그 뒤로 상승한다 해도 결국에는 하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둘째, 2002 년 10월에 있었던 다우 주봉 종가인 7528.40을 금년 2-3 월 장세가 이미 하락돌파한 후의 반등이기에 아직 상승 반전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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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바닥을 낮춘 증시는 그 바닥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신고가나 신저가가 전문 투자자에게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상승반전에 대한 기대나 경제회복을 바라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얘기.
그래서 부정적이다.
따라서 이 글은 장세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생각하는 이번 장세의 꼭짓점에 대한 예측이다.
먼저 떠오른 생각은작년 5월 19일 小滿(소만) 이틀 전에 코스피가 1901 포인트를 꼭지로 해서 내렸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번 장세가 반등 랠리에 불과하다면 이번 역시 소만을 전후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번 소만은 5월 21일이다. 다른 음양오행의 변수들을 감안한다면 6월 초까지의 반등도 가능해보이지만, 아무튼 소만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는 생각.
그러면 지수는 어느 정도까지 오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나의 음양파동 기법에 의하면코스피 1420-1450 포인트 부근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나의 말이 틀려서 더 오른다 해도 간다 해도 이번 장에 대해 너무 불편해하거나 전전긍긍할 필요는 전혀 없다 본다.
어차피 240 일 이평선을 그냥 뚫고 올라가는 장세는 ‘가짜’니까 말이다. 이번 장세가 진짜라 해도 240 일선을 6-7월 정도에서 다시 한 번 지지하면서 믿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름 ‘선수’가 아니라면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 있는 분이라면 저번 글에도 얘기했지만, 5일 이동평균선만 보면서 따라가 보는 것이다. 그러다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 지수 여부에 관계없이 던지고 나오면 별 무리가 없겠다.
다시 한 번 얘기지만 서브 프라임에서 시작된 문제가 2008 년 5월 소만 무렵에 금융권 전체의 위기로 번졌기에 이번 소만이면 그 때로부터 정확하게 1년의 세월인 셈이다.
그러니 작년 5월 20 일경의 소만부터 11월 20 일경의 소설까지 6 개월이 금융위기의 진행기간, 그로부터 6개월이 되는 이번 5월 21일 소만까지가 극복과 노력의 기간인 것이다. 이로서 도전과 응전이 마무리되어 또 하나의 역사가 완결을 지을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