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집중기획]홈플러스 서강대 입점놓고 학생들 반발
< 앵커멘트 >
포화상태에 도달한 대형마트들이 부지선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서울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 입점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신수동 서강대 캠퍼스입니다.
이 학교는 다른 대학과 달리 대형마트의 교내입점을 앞두고 있어 일부 학생과 교수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부지선점이 어려워진 대형마트들의 캠퍼스 입점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헤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민아 / 서강대 08학번
"학교는 공부하는 장소고, 학생을 위한 것인데 홈플러스는 학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뷰] 함세형 /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외부 자본을 일방적으로 유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교와 또 지역 상권과 이 주변 모든 것들을 다 고려한 대안적인 발전방식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건축 비용 864억원을 부담한 홈플러스는 완공 후 30년 동안 이 대학 캠퍼스에서 홈플러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완공 후 건물 소유권은 학교에 귀속됩니다.
이 대학 홍보팀 관계자는 "수백억이 넘는 돈을 마련해 새로운 건물을 지을 형편이 못 되며, 동문의 기부금도 적고, 그렇다고 등록금을 인상해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갈수록 대형마트들의 개점은 늘어나고 있지만 업계는 부지선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포화상태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대기업 대형마트는신세계(368,500원 ▲8,500 +2.36%)이마트가 122개, 홈플러스가 111개, 롯데마트가 63개 등으로 이미 3대 마트만 300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관계자 / 대형마트
"수요 자체가 수도권이 집중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어느 업체든지 수도권에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 100% 출점한다는 의도는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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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에 지방에서도 지역 상권을 뺏는다는 영세 상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시, 대구시, 전주시 등 지자체들은 대형 유통업체 진출 등을 규제하는 조례 제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지선점을 둘러싸고 대형마트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질 전망입니다.
MTN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