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기차' 직접 타봤더니…

'수소 전기차' 직접 타봤더니…

강효진 MTN 기자
2009.05.20 09:11

투싼 수소전기차, "성능 OK, 가격 NO"

< 앵커멘트 >

공기가 차를 움직인다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으실 텐데요. 수소와 산소를 이용한 수소전기차를 직접 타보시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실 겁니다.

수소전기차, 과연 어떤 차인지 고객 시승 행사를 강효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소와 산소, 즉 기체로 차를 움직인다?

선뜻 납득이 가지 않지만 여기서 발생한 전기의 힘을 빌린다면 차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속력과 코너링 등 성능은 어떤 수준일까?

현대차(495,000원 ▲5,000 +1.02%)가 마련한 시승 행사에서 고객과 함께 차를 타봤습니다.

가속력과 코너링이 일반 차량 못지않습니다. 다만 출력을 얻기 위해 수소와 산소가 섞이면서 소음과 진동이 간간이 느껴집니다. 최고 속력은 156KM. 한 번 충전으로 350KM를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당 가격은 현재 5억원 수준. 투싼 가솔린 모델과는 20배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왕준용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시승 고객

"직접 타보니 생각보다 속력도 잘 나고 괜찮네요. 가격이 많이 비싼데 기술력이 축적되면서 가격이 내려가면 구입할 의사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전기차 고객 시승 행사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홍철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과장

"국내 최초의 수소연료 전지차 고객 시승회는 연료전지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만의 기술력을 한 발 앞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아차(155,800원 ▲1,100 +0.71%)도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미 모터와 제어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상탭니다.

"현대차는 2012년경 수소연료전지차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저장하는 문제, 충전소를 건설하는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선 가격과 충전소 등 문제에 정부 차원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를 2013년 경, 5천대에서 1만대 수준에서 소량 양산할 계획입니다.

기술 수준을 높이고 생산량을 늘린다면 부담스런 가격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