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4원 하락한 124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을 오가지만 고가와 저가의 차가 10원 정도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등락은 제한적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0.5원 하락한 124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환율은 상승 분위기를 보였다. 전일종가와 1250원선을 뚫고 올라간 뒤 1250~1255원 범위에서 공방을 벌였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낮 12시 30분경. 상승폭을 줄이더니 결국 하락반전으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점차 낙폭을 늘리면 1245원선까지 내려온 상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눈에 띄는 실수급은 없는 상황"이라며 "은행권이 매도 포지션을 설정해 하락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딜러는 "국내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 하락세를 이끌고 있지만 방향성은 없는 상황"이라며 "변수가 없어 등락폭이 제한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에 비해 결제수요가 부족하지는 않지만, 역외세력이 달러를 매도하고 있어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나오는 수급들은 매도와 매수가 비슷한 수준이라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