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신성장키워드는 '녹색'

현대重, 신성장키워드는 '녹색'

김지산 기자
2009.05.21 13:52

[저탄소 녹색경영]차세대 사업으로 태양광, 풍력발전, 친환경 농업 육성

세계 1위 조선업체인현대중공업(437,500원 ▼23,000 -4.99%)은 조선업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성장사업으로 태양광 및 풍력발전설비, 농업 등을 육성하고 있다. 이들 신사업은 모두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울산 선암에 20MW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하며 태양광 발전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5월에는 총 340억 원을 투자해 기존 공장을 충북 음성 소이공업단지 내 1만8360㎡(약 5550평) 부지로 이동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장에서 연간 60MW 규모의 태양전지와 70M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모듈 생산규모를 연간 170MW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제2공장을 설립해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연간 330MW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0년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태양광 사업에서 연간 1조 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풍력발전기 제조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2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000㎡(약 4만 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 설립에 나섰다.

풍력발전기 공장 건립으로 약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예상했다. 1만 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함께 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연해주에선 친환경 농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하롤 제르노(Khorol Zerno) 영농법인의 지분 67.6%를 인수했다.

하롤 제르노 영농법인은 연해주 '하롤스끼 라이온(Khorolsky Rion)' 지역에서 1만ha(3000만 평) 규모의 농장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간척한 서산농장과 같은 크기이며 여의도 넓이의 33배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까지 추가로 4만ha의 농지를 추가로 확보, 영농규모를 5만ha(1억5000만 평)까지 넓힐 계획이다.

이 농장은 전체 농지의 1/3만 경작하는 친환경 윤작농법을 채택하며 2014년에는 연간 총 6만 톤의 옥수수와 콩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곳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국내에도 공급해 사료 수급 불안정과 급격한 가격변동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음성 태양광 공장 내부 태양전지 생산 모습
↑현대중공업 음성 태양광 공장 내부 태양전지 생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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