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이틀째 조정..英 신용등급 여파 탓

국내증시 이틀째 조정..英 신용등급 여파 탓

김성호 MTN기자
2009.05.22 19:20

< 앵커멘트 >

잘나가던 국내증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틀 동안 30포인트 넘게 하락했는데,전일 영국에 대한 신용등급전망 하향 소식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영국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오전 내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염려했던 외국인은 오히려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도 이를 믿고 매수에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오후들어 상황은 급반전했습니다.

기관이 3000억원가까이 팔아 치우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고,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 중이던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매도폭을 확대하며 하락 분위기를 유도했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1400선마저 위협받으며 어제보다 17.90포인트 1.26%하락한 1403.7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움직임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소식은 타오르는 불씨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었습니다.

더욱이 미국마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또다시 글로벌 악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당장 영국과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 포이십사 전문위원

"다른 나라랑 비교할 때 재정적자가 크다고 해서 미국과 영국만 신용상태가 불량하다고 얘기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여전히 살아있는데다, 개인들도 강력한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증시가 깊은 조정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는 주장입니다.

[전화인터뷰] 변준호 / 교보증권 연구원

"수급이 받쳐주고 있다. 외국인 팔면서 장이 빠지는 게 특징인데, 오히려 오전에 장이 오르는 것이 이상하지 (오후에 하락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가는 거 같다."

최악의 경우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까지 그 여파가 미칠지는 미지수인데다, 국내 증시의 유동성이 살아있는 만큼 조정을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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