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시행으로 원화약세 재현 가능성..IT주 주목

공매도 시행으로 원화약세 재현 가능성..IT주 주목

김태은 기자
2009.05.28 08:08

토러스증권은 공매도 재허용 배경에는 이달 들어 가파르게 진행된 원화 강세가 작용했다며 공매도 시행 후 원화 약세가 재현될 것을 염두에 두고 대표 IT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대차잔고 상위 종목 중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과 다양한 '롱-숏(long-short) 전략'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지주회사에 대한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조언했다.

이경수 토러스증권 스트래터지스트는 28일 보고서에서 "정부가 공매도를 지금 시점에서 재허용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자신감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 원화 강세에 대해 부담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스트래터지스트는 "공매도 재허용이 발표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원화 강세 기조는 상당히 약화됐다"며 "그동안 원화 강세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종목의 반발 상승을 노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스트래터지스트는 "특히 외국인이 공매도 허용을 이용해 단기적으로 대만 IT주는 사고 한국 IT주는 파는 '롱-숏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국내 증시에서 IT주의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며 "최근 대만 IT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고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대만 IT주를 선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공매도 시행 후 외국인 매도로 원화 약세 환경이 나타나면 이 역시 IT주 상승 논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공매도 재허용 발표 후 지주회사는 팔고 자회사는 사는 '롱-숏 전략'이 일부 나타나면서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일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지주회사는 결국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가치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저평가된 지주회사를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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