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이어 SK하닉도 실적 대박?..."160만원 간다" 기대치 높아진다

삼전 이어 SK하닉도 실적 대박?..."160만원 간다" 기대치 높아진다

방윤영 기자
2026.04.07 16:47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이 5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했다고 공시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황준선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이 5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했다고 공시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황준선

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는 반도체 업종에 주목한다.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 공급 부족 등 업황이 양호한 상황으로 SK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를 비롯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7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영업일 평균 메모리 반도체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195% 증가한 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DRAM(디램)은 262% 증가한 3억8000만달러, NAND(낸드)는 360% 늘어난 1억2000만달러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춤했던 디램 현물가 상승세, 구글의 터보퀀트 등 불안한 이슈들이 동시에 나타났으나 업황과 실적은 기존 전망대비 오히려 더 양호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은 P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공장)와 M15x(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신규투자로 상반기 실적 눈높이가 상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50만~16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디램과 낸드 판매단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수정한 결과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대비 3%대 오른 91만6000원에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5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5% 늘어난 35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 46.6조·31.6조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3% 증가한 275조원,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201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형태·송혜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간 기준 디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은 각각 78.5%, 58.6%로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소부장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 이날 관련주로 티씨케이(222,500원 ▲12,000 +5.7%)는 전일대비 5%대, 리노공업(109,700원 ▲4,200 +3.98%)은 약 4%, 이오테크닉스(412,000원 ▲17,000 +4.3%)는 4%대, 원익IPS(114,100원 ▲1,900 +1.69%)는 1%대, 한솔아이원스(14,440원 ▲170 +1.19%)는 1%대 각각 상승했다.

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15X, P4로 시작된 증설 사이클은 Y1(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P5(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소재·부품 사용량이 증가하는 국면으로 소재·부품 기업들의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직 소재·부품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전고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 확대와 디램 증설, 고용량·고성능 낸드 제품 대응을 위한 낸드 고단화 등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한솔아이원스, 한솔케미칼(260,500원 ▼5,000 -1.88%), 티씨케이, 삼양엔씨켐(15,300원 ▲210 +1.39%), 씨엠티엑스(115,200원 ▼2,100 -1.79%)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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