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盧 영결식…노란 슬픔의 물결"

외신 "盧 영결식…노란 슬픔의 물결"

조철희 기자
2009.05.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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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분열, 李대통령 정치적 부담 설명도

↑LA타임스 인터넷판 기사 캡처
↑LA타임스 인터넷판 기사 캡처

전세계 주요 외신들은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하며 한국 전역에 내려앉은 애도의 분위기를 전했다.

외신들은 주로 노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서거에 이르게 된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실었다.

또 일부 외신들은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현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한국사회의 분열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AP통신은 "거리에 모인 수만명의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색 물결을 이루며 영결식과 노제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한국 전역에 슬픔의 물결을 일으켰다"며 "서울시청 앞 광장 노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노란 풍선에 '내 마음 속의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고 묘사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일대기와 서거에 이르게 된 상황을 상세히 전한 뒤 "모든 것을 잃은 것 같다"는 한 시민의 말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사회 분열을 보여주는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사회의 깊은 정치적 분열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할 때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이 대통령은 영결식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다. 검찰이 정보를 흘리며 노 전 대통령에게 큰 굴욕을 안겼다"는 한 시민의 발언을 실었다.

LA타임스는 수만명이 모인 시청앞 광장 사진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정치를 원망하는 한국인'이란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이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국사회의 정치적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의무를 남겼다며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CNN과 영국의 BBC등 해외 방송사들은 시간대별로 이날 상황을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CNN은 경복궁에서 열린 영결식을 실시간 중계하며 애도 분위기를 전했고, BBC는 슬픔에 잠긴 시민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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