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김치 담갔다… '종가집' 아성 도전

오뚜기 김치 담갔다… '종가집' 아성 도전

김희정 기자
2009.06.03 14:02

9000억원대 규모 시장, 대상FNF의 '종가집'이 56.7% 절대 우위

오뚜기(360,000원 ▼4,000 -1.1%)(대표 이강훈)가 포장 김치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뚜기는 100% 국산 농산물만 사용한 포장김치, '오뚜기 옛날김치' 4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김치시장은 농협을 비롯해대상(20,650원 ▼450 -2.13%)FNF,풀무원(11,110원 ▼120 -1.07%),동원F&B(44,700원 ▲700 +1.59%)등이 참여하고 있는 상품김치와 자가 제조 김치가 각각 50%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포장 김치시장은 대상FNF의 종가집이 56.7%로 절대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고 풀무원이 9.4%, 농협이 6.8%, 동원F&B가 4.6%로 뒤를 잇고 있다. 종가집의 브랜드 파워가 워낙 강력하다보니 후발주자들의 입지가 크지 않은 상황.

하지만 여기에 오뚜기까지 포장 김치시장에 가세하면서 9000억 원대 규모의 김치시장에 2위권을 두고 자리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오뚜기가 저가 포지션으로 김치시장에 가격 출혈경쟁을 야기하지 않을지 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맛에 민감한 김치제품의 특성상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을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에서 내놓더라도 대형 마트에서의 할인판매 폭이 어느 정도 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치는 냉장유통 상품인데다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어느 정도 파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뚜기 옛날김치는 농협에서 품질을 보증하며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인증한 전통제조방법으로 생산된다. 식약청의 HACCP(위해요소집중관리) 인증을 받은 환경에서 생산해 위생적이라는 설명이다.

포기김치, 맛 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4종을 소비자 기호에 맞게 14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종류 별로 1kg에 6500~7500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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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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