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시가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서 벗어났지만 잠복됐던 불안 요인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12일 분석했다.
윤자경 애널리스트는 “과하게 물량이 나온다싶던 미국 국채는 금리급등이라는 소화불량 증상을 보이고 있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듯 하던 국제유가는 갑작스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나쁘지만 호전되는’ 단계에서 ‘좋아지지만 불안감이 스며드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국채금리 상승은 시중 금리 상승을 자극하게 되고, 이는 유동성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반증해 준다”며 “연초 이후 유가 상승의 기본적인 논리는 경기회복 이후 신규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었지만 최근 들어 원유시장의 매매 패턴을 보면 펀더멘털이 아닌 투기적 수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초점은 얼마나 빨리 저금리가 종료될 것이냐가 될 것인지 여부인데 8월 이후로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상승 쪽으로의 베팅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면 그 만큼 금리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