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지지선은 1230원>
[7.20 서울]
달러/원 환율이 지난 주말 종가 대비 9원30전이 하락한 1250원20전에 마감해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뉴욕장의 혼조세 마감, 그리고 지난 4거래일간의 연속 하락에 대한 반등을 고려해 리스크 선호도의 숨고르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KOSPI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10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원은 1240원대의 저점을 기록하며 약세행진을 이어갔다. 오전장은 리스크 선호도의 증가에 따라 엔화 약세와 해외고금리 통화 강세등 캐리트레이드가 증가하면서 원화의 동반강세를 유도했으며 전자업체의 네고 역시 환율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후장은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도로 환율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KOSPI급등의 원인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미 CIT 그룹 이사회가 채권단과 30억불 구제금융안에 대해 잠정 합의키로 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비록 개인들의 매도로 KOSPI지수 상승세가 장중 주춤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지난 주 목요일 수준인 5천억원을 상회함으로써 환율의 반등의지를 꺾어놓았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만큼 반드시 시장에 달러가 매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장중 순매수 규모의 증가는 수출업체와 은행권으로 하여금 달러를 매도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글로벌 달러가 주요통화대비 횡보세를 보이는 특징은 이날에도 이어졌다. 오후장에 들어와서 해외고금리통화들은 소폭 조정을 보이며 원화의 동반 약세를 유도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규모 증가와 업체네고의 압력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달러/원이 7월의 저점을 하향돌파했기 때문에 향후 추가하락과 개입 경계 심리에 의한 되돌림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20 뉴욕]
CIT 그룹이 파산보호신청을 모면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유럽증시와 뉴욕증시에 이르기까지 리스크 선호현상을 강화시켰다. 유럽증시는 은행과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주도하며 6영업일 연속으로 상승했고 뉴욕의 다우지수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인 0.5%보다 상승한 0.7%를 기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104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꾸준히 상승하면서 시장의 리스크 선호심리를 반영했지만 해외고금리통화들은 달러화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유로달러의 경우 유럽장 초반까지 1.4250수준까지 상승한 후 뉴욕증시가 열리는 동안은 약세보합세로 진행되며 뉴욕장을 1.4225 수준에서 마감했다. 아이스랜드 정부가 부실금융기관에 21억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금융기관이 안정을 되찾겠지만 만약 아이스랜드가 국가부도를 당할 경우 유럽금융기관에 미칠 불확실성이 리스크 선호를 제한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화의 경우는 전일 서울장 마감 이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리스크 선호가 시장참가자 모두의 단일화된 견해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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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의 경우 다우지수상승에 맞추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원화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일 서울 시장 종가대비 8.55원이 하락한 1241원25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CIT 구제금융 소식으로 리스크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유로화와 호주달러등 해외고금리통화들은 7월의 고점을 각각 돌파하고 이제는 6월의 고점이 저항선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달러/원의 경우 7월의 저점을 미리 하향 돌파했으므로 한발 앞서 나갔다고 할 수 있겠다. 뉴욕역외선물환율이 1240원 초반대를 기록한 이상 달러/원 역시 6월의 저점인 1230원을 향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 당장 1230원을 향해 갈지는 불확실하다. KOSPI지수의 경우 CIT 구제금융재료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엔화의 강세 지속과 뉴욕장 마감후 나스닥 선물의 약세 반전은 금일 환율의 추가하락보다는 반등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4일간 외국인은 1조 6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규모뿐만 아니라 장중에 꾸준히 증가세에 보이고 있는 점이 달러/원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중에 하나다. 환율의 레벨이 낮아졌지만 추가하락 시 염두 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매도하기에는 환율레벨이 너무 낮고,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 때문에 쉽게 달러매도를 가져가기 힘들다는 점이 시장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다. 미리 예측하기보다는 주식과 외국인 순매수 등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그때 그 때 대응하는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의 예상 range: 1235원과 1255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7원20전이 하락한 1243원에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