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 랠리 가능성..1530선 1차 목표
세달 가까이 지속된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1500선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미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1478.51을 기록하며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코스피는 이제 금융위기의 서막이었던 베어스턴스 파산 이전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다.
증권가는 21일 오버슈팅이든 펀더멘탈에 기반한 정상적인 흐름이든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베이스턴스의 파산 이전 수준의 주가 회복을 1차적인 목표치로 제시하기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베어스턴스가 파산했던 지난해 3월 1537포인트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외국인 추가매수세가 이어지며 증시의 상승흐름을 이끌어 갈 전망"이라며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해 보면 2008년 3월 베어스턴스 파산 이전의 저점인 1537포인트까지는 조심스럽게 1차 목표지수로 설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새롬 연구원은 "당시에도 저점을 형성한 이후 코스피지수는 2달 반 만에 1900선을 터치하는 적지 않은 상승 폭을 보였기에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지수대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추가랠리에 확신을 드러내며 단기적으로 153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형 연구원은 "단기적인 목표치는 기술적 분석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장기간 1350~1440선의 박스권을 형성한 만큼 그 폭만큼인 1530선이 단기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지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지난해 3,4월 의미있는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530선이 1차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50원 안팎에서 지지되고 있지만 1240원이 하향 돌파될 경우 외국인 매수가 증가하면서 1530선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종전 1530선으로 예상했던 이달 코스피 목표치를 1560선까지 확대했다. 메리츠증권은 "7월 증시전망의 상단은 1530포인트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투자심리와 수급상황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적으로 주봉상 12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56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좀 더 강한 랠리를 주장했다. 2차 랠리가 시작됐으며 이번 랠리에 자체 설정한 하반기 목표 지수 159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5월 이후 두 달반 가까이 조정양상을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실적시즌 진입을 계기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2차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현 장세를 분석했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경기회복 중 유동성 팽창이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 시기는 두 달간의 조정장세 이후 새로운 변동성 확대에 노출되고 있는 지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