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난투극 끝에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하면서 증시에서 미디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22일 증시에서iMBC(2,595원 ▼10 -0.38%)가 상한가를 기록했고,YTN(2,885원 ▲35 +1.23%)과ISPLUS(5,880원 ▲270 +4.81%)가 각각 8.9%, 6.0% 급등했다. 또디지틀조선(1,881원 ▲18 +0.97%)이 5.0% 오른 것을 비롯해SBSi(7.7%),SBS미디어홀딩스(3.4%),SBS(13,720원 ▲120 +0.88%)(1.12%) 등도 상승 마감했다. 기존의 미디어 관련주와 신규 방송 진출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일제히 동반 급등한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디어법 통과란 재료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찾기 힘든 테마주 성격이 짙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디어법 통과가 관련주에 수익성 개선의 계기가 되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사가 다매체 구조로 전환될 경우 광고시장이 나눠먹기 구조로 바뀌어 오히려 관련 종목의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한익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광고시장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방송 사업자가 출현하면 기존 사업자와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고 수익성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며 "특히 신규 사업자가 막대한 투자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이날 미디어법 통과를 전후해 낸 보고서에서 "미디어법 통과에 따른 실질적인 수혜주는 SBS가 유일하다"며 KBS의 광고수익 포기시 해당 수익의 일정 부분이 SBS에 귀속되고 지상파 중간 및 간접, 가상광고 등의 허용과 민영미디어랩 도입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