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중간배당 '급감'

'경기불황'에 중간배당 '급감'

정영일 기자
2009.08.02 13:18

S-OIL, 중간 배당금 1750원->600원..코스닥 4개사배배당

상반기 결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기업들의 배당성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31일 중간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코스피 시장에서삼성전자(307,000원 ▲8,000 +2.68%)포스코SK텔레콤(100,400원 ▼1,700 -1.67%)S-Oil 등, 코스닥 시장에서 하나투어인탑스(20,400원 ▼1,300 -5.99%)등 총 25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개사가 중간배당을 결정한 것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중간배당 기업은 지난해 18개사 대비 소폭 증가한 21개사로 조사된 것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 8개사의 절반 수준인 4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750원(시가 배당률 2.6%)을 중간배당하며 '배당 분위기'를 주도했던S-Oil(108,100원 ▼2,000 -1.82%)은 올해는 600원(1.0%)만 배당하기로 했다.포스코(423,500원 ▼18,500 -4.19%)역시 지난해 2500원(0.46%)에 비해 40% 줄어든 1500원(0.36%) 배당을 결정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해마다 중간배당 '첫 테이프'를 끊어온하나투어(37,650원 ▼500 -1.31%)가 배당금을 지난해의 절반수주인 250원(0.7%)으로 낮췄다. 휴대폰 부품업체 인탑스도 지난해 300원(1.3%)에서 250원(1.08%)로 하향조정했다.

코스피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와 코스닥시장의비에스이(4,750원 ▼260 -5.19%)홀딩스와한단정보통신코메론 푸른상호저축은행 등은 아직 배당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한 코스닥 상장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배당 성향이 위축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간 배당을 하면 기말 배당을 앞두고 개인들이 몰렸다 배당이 끝나면 모두 떠나버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던KPX그린케미칼(5,080원 ▼180 -3.42%)과 쌍용지투알(7,200원 ▼130 -1.77%)진양홀딩스이라이콤(11,100원 ▼830 -6.96%)은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라이콤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월말 기준으로 100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바탕으로 가능하다면 장기적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주를 배려하고 주주 중심의 경영을 한다는 차원에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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