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주 '묻지마 투자' 극성

남북 경협주 '묻지마 투자' 극성

이대호 MTN 기자
2009.08.10 19:08

<앵커멘트>

빌 클린턴에 이어, 현정은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주식 시장에서는 이른바 남북 경협주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 테마에서도 '묻지마 투자'가 극성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관련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급등락을 보이는 종목은 대표적으로신원(1,179원 ▲51 +4.52%)로만손(2,700원 ▲125 +4.85%),좋은사람들(1,261원 ▲40 +3.28%),에이스침대(32,850원 ▲100 +0.31%),광명전기(932원 0%),이화전기(400원 ▲105 +35.59%), 그리고현대상선(20,500원 ▲250 +1.23%)등입니다.

신원과 좋은사람들은 실질적으로 개성공단 안에 공장이 있고 그곳에서 각각 총 생산량의 25%와 18% 정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로만손은 조금 특이한 경우로 개성공단 내 공장이 총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지만 외주를 주는 방식이어서 로만손의 공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이 폐쇄되더라고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는 것이고, 회사 또한 시계보다는 개성공단과 관련이 없는 주얼리 분야의 매출을 늘려가는 과정입니다.

에이스침대는 2~3년 전 황해도 사리원 쪽에 공장을 짓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 적은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진행되지 않아 북한에 투자한 것이 없습니다.

광명전기와 이화전기,선도전기(9,850원 ▼1,650 -14.35%),세명전기(11,900원 ▲130 +1.1%),제룡산업(67,300원 ▲300 +0.45%)등은 지난 정권에서 대북 송전사업이 대두되면서 테마로 묶였지만 이 사업은 유야무야 됐고 지금은 시장의 기대감 만으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언론에서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잘못 쓰고 있어 투자자의 오해를 사기 십상입니다.

[녹취] OO전기 관계자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기관에서도... 그런데 투자자들이 그렇게 기대를 하다보니까....... 언론에서도 북한하고 관련있냐고 전화가 와요. 그럴때마다 항상 관련 없다고 말씀드리거든요."

현대상선(20,500원 ▲250 +1.23%)은 현대아산의 지분을 약 51%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고,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지분을 약 22% 가지고 있는데, 이때문에 대북관련주로 묶여 함께 급등하기도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